쾌감은 있는데…‘잔인함’만 남는 요즘 장르물, ‘즐겨도’ 될까 [D:방송 뷰]
쾌감은 있는데…‘잔인함’만 남는 요즘 장르물, ‘즐겨도’ 될까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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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의 치밀함보다는 ‘시원한’ 복수 또는 응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강조하는 것이 요즘 장르물의 필승 공식이 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잔인함’이 지나치게 되면서 작품을 마냥 ‘즐겨도’ 될지, 찜찜함이 남는다.
복수 과정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사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이다.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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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만나는 이 작품은 기준의 복수 과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기석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스릴러보다는, 기준이 기석의 죽음에 연루된 이들을 ‘어떻게’ 응징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화려하면서도 처절한 액션 씬의 향연이 이어진다.
소지섭이 ‘광장’의 의미에 대해 “웹툰에서는 마지막 결투를 광장에서 하는데, 우리는 모두가 죽어 나가는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
곳이 광장이었던 것 같다. 세계관 전체가 곧 광장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의 말처럼 봉산과 주운은 물론 외부 인물들까지 기준에 의해 적나라하게 ‘응징’되면서 쾌감을 선사한다. 이 과정에서 피가 튀는 것은 기본, 칼이 살을 뚫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포착되는가 하면, 관절이 기묘하게 꺾인 모습까지 그대로 담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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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누아르 장르의 특징이며 ‘광장’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시청자를 만난 만큼 ‘과감’하고, ‘적나라’한 표현이 잘못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아킬레스건이 잘린 핸디캡을 지닌 기준이 ‘영리하게’ 싸우며 신선함을 선사하거나, 혹은 과정상의 치밀함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시도보다는 그저 ‘강한’ 주인공이 상대방을 어떻게 잔혹하게 죽이는지에만 초점이 디딤돌 금리
맞춰진 것 같아 찜찜함이 남는다.
그리고 이는 ‘요즘’ 장르물의 전반적인 문제와도 닿아있다. ‘광장’ 전 넷플릭스에서는 또 다른 액션물 ‘약한영웅 Class2’(이하 ‘약한영웅2’)을 선보였는데, 이 작품 또한 액션 카타르시스는 부각했지만 탄탄함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유발한 것. 웨이브에서 공개된 시즌1은 특유의 메시지로 여운을 남기거나 러시앤캐시 김소원
취약점을 전략으로 이겨내는 주인공의 색다른 액션이 신선함을 선사했다면, 시즌2는 액션 스케일만 커졌을 뿐 ‘약한영웅’ 시리즈의 장점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약한영웅’ 시리즈와 전개가 비슷하다는 평을 받은 웨이브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도 앞서 ‘매회 하이라이트급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주인공과 주인공 연새마을금고중앙회 연봉
합이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액션 시퀀스가 곧 드라마의 강점이 된 것을 넘어, ‘적나라한 표현’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LG유플러스 STUDIO X+U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천재 부검의 세현(박주현 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아빠의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지워버리고 싶은 자신의법률사무소 신임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 박주현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로 “잔인하면서도 무서운 작품의 특징이 미화되지 않으면서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그런 부분이 너무 끌렸던 것 같다”고 언급한 것.
물론 다소 잔혹하거나 적나라한 표현제2금융권은행
이 작품의 메시지와 잘 어우러지기만 한다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아직 공개를 앞둔 만큼 그 내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다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미 다양한 장르물들이 공개됐으며, 이에 표현 수위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무뎌진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회차와 러닝타임은 짧아자동차세 연체
지고, 시청자들은 쉽고, 빠르게 작품에 몰입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결국 장르적 카타르시스에만 집중하는 작품도 늘고 있다. 물론 장르적 재미를 만끽하는 것도 장르물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지만, 빠르게 휘발되는 쾌감만으로 장르물이 지속될 수 있을까. 요즘 장르물들의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